솔직히 처음엔 기대 1도 안 했음.
“여성 전용 출장 마사지”라는 거 자체가 처음엔 좀 수상했거든?
“아 또 사기겠지ㅋㅋ” 이러면서 그냥 심심해서 검색해봤음.
그런데…? “180cm 이상의 훈남 남성 테라피스트들이 여성 고객님을 위한 맞춤형 힐링을 제공합니다.” 이 문구에서부터 빡침.
아니 누가 이런 광고를 믿냐고ㅋㅋㅋ “아 또 광고 오지게 뻥치는구만.”
근데… 뭔가 계속 찜찜함. “그래, 그냥 한 번 당해보자.”
약간 이런 심정으로 예약을 넣어봄.
솔직히 반신반의했음. “180cm 이상? 훈남? 설마 진짜 그런 사람이 오겠냐ㅋㅋ 어떻게 생긴 아저씨가 올지 궁금하네” 라는 생각으로 걍 장난 반, 호기심 반으로 예약을 박았음.
그리고 그날 저녁.
약속 시간이 다가오니까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함.
“아 진짜 올까? 설마 이상한 사람 오는 거 아니겠지?” 괜히 불안해짐.
원래 이럴 때 이상한 예감 들면 진짜 이상한 일이 생기잖음ㅋㅋ
그래서 문 앞에서 10분을 서성이다가 걍 긴장 풀자 하고 앉아 있었음.
딩동.
아. 왔다.
문을 열려고 하는데 손이 떨림ㅋㅋㅋ
“설마 진짜 180 넘는 훈남이 오진 않겠지? 기대하지 마라, 기대하면 실망하는 거다…” 이러면서 심호흡하고 문을 열었음.
그리고 그 순간, 나는 모든 걸 놓아버림.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진짜로 180 넘는 훈남이었음. 아니 이거 실화냐?
눈앞에 서 있는 사람은 무슨 아이돌급 비주얼은 아니지만, 확실히 잘생겼고, 키가 크고, 어깨가 넓음. 얼굴은 약간 모델 느낌 나는데, 은은하게 미소 지으면서 나를 바라보고 있음.
엥? 나 뭐 잘못 본 거 아니지? 순간 나도 모르게 말을 더듬음.
“어… 오셨어요?”
그 사람이 “네, 고객님. 오늘 편안하게 관리 도와드리겠습니다.” 라고 함. 와… 이 목소리 뭐냐?
낮고 부드러운데, 살짝 속삭이는 듯한 톤이라 괜히 심장 뛰게 만듦.
나는 그냥 대충 문 열어주고 자리 깔아주면 끝일 줄 알았는데, 시작부터 당황스러웠음.
방 안에 들어와서 그는 차분하게 준비를 시작함.
나는 그냥 “진짜 남자가 하는 마사지가 맞나? 뭐가 다를까?” 라고 생각하면서도…
내심 설레기 시작함.
분위기도 차분하고, 말투도 엄청 젠틀함. 이거 기분 이상하게 만드네?
그리고 드디어 시작됨.
내 어깨에 그의 손이 닿는 순간.
아. 씨. 이거 뭐냐.
순간 몸이 움찔함. 원래 마사지 받으면 시원하거나 아프거나 둘 중 하나잖음? 근데 이건 그게 아니라… 그냥 기분이 너무 좋음.
뭔가… 단순히 근육을 푸는 게 아니라,
사람을 어루만지는 느낌?
그냥 기계적으로 꾹꾹 누르는 게 아니라, 섬세하게 압을 조절하면서 내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게 확 느껴짐.
“어깨가 많이 뭉쳐 있으시네요. 평소에 컴퓨터 많이 쓰세요?”
어? 나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대사인데? 원래 마사지 받을 때 저런 말 많이 하잖아. 근데 이거 좀 다름.
목소리가 너무 스윗해서 약간 상담 받는 느낌임.
그리고 내 어깨를 감싸면서 눌러줄 때, 이 손 크기 뭐냐? 아니 진짜 손이 큼. 따뜻함. 그냥 사람한테 감싸지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이 사람 디테일 미쳤음.
내가 살짝 아픈 표정을 짓거나, 근육이 움찔하면 바로 압을 조절함. “혹시 너무 강하면 말씀 주세요.” 라고 하는데,
와… 이거 뭐냐고, 대우받는 기분 장난 아님.
그리고 손길이 너무 부드러움. 뭔가 남자가 하면 강할 줄 알았는데, 부드러움과 강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이 묘한 터치…
한 10분쯤 지나니까 정신이 몽롱해짐. 그냥 내 몸이 녹아내리는 기분. 눈 감으니까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도 모르겠음ㅋㅋㅋ
“여기 집중적으로 더 풀어드릴게요.”
아 씨. 이 목소리 왜 이렇게 설레냐고.
진짜 프로페셔널한데, 여자의 몸을 배려하는 느낌이 확 남.
대충 세게 누르는 게 아니라, 정확한 포인트를 공략하면서도 조심스럽게 다뤄주는 느낌?
그리고 뭔가… 단순히 마사지가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감까지 주는 거 같음.
이거 뭐냐. 이거 왜 중독되냐.
처음엔 그냥 “한 번 체험해보자”였는데, 이거 받고 나니까 다른 마사지는 못 받을 거 같은데?
그렇게 120분이 지나고, 그는 “오늘 편안하게 쉬시고, 컨디션 어떠신지 다음에 또 피드백 주세요.” 라며 조용히 짐을 챙김. 아니 뭐야. 깔끔하게 딱 끝내고 가네? 나 뭐지? 방금 무슨 일이 있었지?
그가 문을 나서고, 나는 멍하니 누워 있음. 그리고 내 몸이 뭔가 허전해짐.
아. 이거 큰일 났다.
이거 한 번 받고 나면 다른 마사지는 못 받을 거 같다.
…결론? 이거 한 번 하면 절대 한 번으로 끝낼 수 없음. 한 번만 받을 사람 없어. 왜냐고? 내가 그렇거든.